[재계의 추석나기] 임직원은 꿀맛 연휴 “잘 쉬겠습니다”

입력 2016-09-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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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활성화 위해 연차 장려 최대 9일… 中企 일부는 경기침체 여파로 연휴 반납

올해 추석연휴는 최장 9일 휴가를 쓸 수 있다. 추석 연휴 전 12일과 13일, 이틀 휴가를 내면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총 9일간 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추석 평균 연휴일수 4일보다 2배 이상 많다. 몇 십 년 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 기회에 일부 기업은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연차 휴가를 장려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는 주요 대기업 직원들에 한해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휴무일수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이 보장되지만 평균 4일로 집계됐다. 아예 쉬지 못한다는 응답도 6.2%나 됐다.

기업 규모로는 대기업 재직자의 평균 휴무일수는 5일이었다. 최대 휴무일수는 예상대로 9일이었다. 12·13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도 예년 추석 때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여객수가 하루 평균 16만4391명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항 항공편도 하루 평균 898편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출국자는 8만4000명, 입국자는 8만1000명으로 9일간 140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노선 항공권의 인기도 뜨겁다.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대양주·유럽 노선 예약률은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직원들의 평균 추석 연휴는 4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제조업 4.6일, 비제조업 3.9일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직장인들 중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을 반납하고 근무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 등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중소기업의 자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인 45.5%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한편 내년 추석 연휴는 개천절, 한글날 등 휴일과 이어지면서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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