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한달만에 美 출장길…‘미국 제2공장’ 불씨 다시 지피나?

입력 2016-09-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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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유럽시장에 이어 이번엔 최대 격전지인 미국으로 향했다.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의 미국 상륙을 앞두고 미국 자동차시장 현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한 달 만에 강행군을 펼치자, 지난해 유보됐던 ‘미국 제2공장’ 건설이 재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직후 판매법인에 들러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미국 시장은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단일 국가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96만4000대를 판매, 2.5%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 0.5%보다 2.0%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신생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앞세운 고급차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제네시스의 성공 여부는 미국 시장 성적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며 “제네시스의 성공은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도전할 또 하나의 과제”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중형 고급차 시장 점유율 10%를 넘겼다. 올 8월까지 13.8%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달 출시한 G80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2650달러(약 290만 원) 비싼 4만1400달러(약 4580만 원)로 책정했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시장 가격이 4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이 제2공장 건설을 위한 현지답사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자동차시장 수요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동하는 변화 추세에 맞춰 미국 제2공장 신설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미국 제2공장이 신설되면 주로 SUV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SUV인 싼타페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SUV 물량 부족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8%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현지 시장 점검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행사 주관이 주된 목적으로 제2공장 신설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일정에 포함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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