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도 끄떡없는 친환경 플라스틱 출원 급증

입력 2007-08-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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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제일모직 국내출원 주도…유독가스 발생량 최소화 비할로겐계 난연 플라스틱 주목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불에 잘 타지 않는 무독성 난연 플라스틱 관련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재시 연소가스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지며 동시에 유독가스의 발생량을 최소화시킨 비할로겐계 난연 플라스틱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의 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할로겐계 난연제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할로겐계 난연제는 플라스틱의 가공시 금형을 부식시키는 가스를 발생시키고, 특히 화재 발생시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이나 퓨란과 같은 유해 가스를 방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며, 수입 제품에 대해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비할로겐계 난연제는 난연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유독 가스량을 최소화하고,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세대 난연성 재료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허청 자료에 의하면,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출원은 1986년 일본 삼릉전선공업회사에서 ‘난연성 수지 조성물’의 특허를 출원한 이후로, 1996년 이전에는 매년 2건 이하에 머물다가 1996년~2001년에는 매년 평균 6건 정도로 소폭 증가했으며, 2002년을 기점으로 대폭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2002년~2006년)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은 117건으로 현재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금까지 총 167건이 출원됐다. 이는 할로겐계 난연제에 대한 각국의 규제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기술이 21세기를 주도하는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환경친화적인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출원이 200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기술은 1994년 전까지는 미국과 일본의 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특허출원이 이루어졌으나, 1996년 이후에는 LG화학 및 제일모직 등의 국내기업의 출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의 총 출원건수 대비 국내 출원은 약 78% (131건)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일본은 약 15% (25건), 미국은 약 5% (9건)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기술내용별로 살펴보면, 범용 플라스틱 소재가 약 41%(68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량을 차지했으며, 반도체 기판용 소재로는 약 33%(55건), 전선용 소재로는 약 20%(33건)으로 나타났다.

산업 전반에 걸쳐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만큼,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난연성 플라스틱 기술의 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국내에서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는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특허 출원 역시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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