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지방 주택보급률 126% 건설업계 위기 우려

입력 2007-08-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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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주택보급률이 126%를 넘어서는 대량 공급과잉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방 중소건설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건설경기 급랭을 막자’는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체의 매출액이 2003년 21.1%에서 2006년 상반기 0.3%로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2006년 전국적으로 107.1%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은 126.6%에 달하여 전체적으로 주택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2003년 12월 3만891호에서 2007년 4월 7만1호로 급증할 정도로 민간 건축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 같은 공급 과잉 상태에도 불구, 건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점을 심각한 문제점으로 꼽았다.

건설업체 수는 1998년 4000여개에서 2003년 약 1만3000개까지 급속히 늘어난 이후 전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과당경쟁에 따른 체감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건설협회 건설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건설 소기업은 2005년부터 매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서 2005년 -3.9%의 매출액 감소에 이어 2006년에는 38.8%의 매출액이 감소해 조사대상 소기업 중 35.7%가 영업이익률 적자를 기록했다. 또 건설 중기업의 경우도 조사대상 중기업도 13.2%가 영업이익률 적자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과도하게 난립된 부실 건설업체의 퇴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업규모의 대형화, BTL 방식 확산 등 중소기업의 존립기반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우량 업체마저도 퇴출시키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R&D) 투자 확대 등 우량기업 육성 대책도 동시에 마련되어야 한다”고 닷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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