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아프로그룹, 6개 계열사 1개로 통합

입력 2007-08-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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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경 통합법인 출범…KRX 상장 재추진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아프로그룹이 계열 6개 자회사를 통합해 하나의 회사로 재출발한다. 또한 이후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은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아프로그룹은 이달말 경 그룹 내 6개 대부자회사를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로그룹은 그룹지주회사격인 아프로파이낸스그룹과 아프로소비자금융, 해피레이디, 러시앤캐시(옛 프로그래스), 파트너크레디트, 여자크리디트, 퍼스트머니, 예스캐피탈 등 총 8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맏형격인 아프로소비자금융과 러시앤캐시를 중심으로 파트너크레디트, 해피레이디, 여자크레디트, 퍼스트머니 등 6개 회사를 통합하게 된다.

아프로파이낸스그룹은 기존의 컨설팅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예스캐피탈은 현재 채권추심업체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6개사를 통합한 후 채권추심전문업체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회사명을 놓고 현재 아프로그룹은 아프로소비자금융과 러시앤캐시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로그룹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러시앤캐시’를 CI로도 사용할 것인지 BI로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달 말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기로 했기 때문에 금주 중에는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면 아프로그룹은 실질적인 국내 대부업계 1위 업체가 된다. 아프로그룹 계열의 대출자산 규모는 약 7000억원 정도로 전체를 통합하면 1위지만 별개 회사로 보면 국내 대부업계 1위 회사는 일본계인 산와머니다. 이는 6개사를 별개 법인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6개 회사가 모두 업계 10위 안에 있다.

아프로그룹이 계열사를 통합하기로 한 것은 이미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로 실질적인 영업과 마케팅이 통합돼 있고, 회사 운영체계도 하나로 돼 있기 때문이다. 굳이 별도의 법인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이럴 경우 오히려 비용만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아프로그룹은 7개 대부 자회사에서 전국에 총 38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로 대부업을 하고 있다.

또한 자금조달 면에서도 6개 자회사가 별도로 나서는 것보다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아프로그룹은 이번 자회사를 통합한 후에 중장기적으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를 인수합병했기 때문에 2~3년간은 상장이 어렵겠지만, 이후에 본격적으로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상장을 하면 대외인지도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이 수월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로그룹 관계자는 “합병이라는 변수가 발생해 당장은 상장이 어렵지만, 상장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며 “금융감독당국이 허락(?)만 한다면 바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로그룹은 지난 98년 7월 일본 중견 대부업체 아에루가 국내에 설립한 A&O인터내셔널(현 아프로소비자금융)이 모체로 지난 2004년 당시 최윤 원캐싱 회장이 중심이 된 JNK컨소시엄이 인수해 아프로그룹으로 변경됐다.

자회사가 7개로 늘어난 것은 당시 A&O가 대부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회사 규모가 커지게 되자 자산을 양도하면서 자회사를 신설해 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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