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젊은 작가’ 정유정·‘해외에 알리고 싶은 작가’ 조정래, 온라인투표 1위

입력 2016-08-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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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 정유정 작가가 전체 투표자 8만1534명 중 2만2016표(8.1%)를 얻으며 ‘한국 소설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1만7445표(6.4%)를 획득한 박하익 작가가 차지했으며, 구병모 작가가 1만5604표(5.7%)로 뒤를 이었다. 이번 투표 결과 정유정 작가를 비롯해 장르를 불문하고 서사력이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작가가 순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정 작가는 “한국소설의 미래는 독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작가, 우리 문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독자들 덕분에 작가는 열심히 쓸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해달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 알리고 싶은 한국 작가로는 최근 ‘풀꽃도 꽃이다’를 출간한 조정래 작가가 2만7388표(10%)로 1위에 올랐다. 이정명 작가가 2만1555표(7.9%)로 2위, 김려령 작가가 1만9917표(7.3%)로 3위를 차지했다.

◇2위 박하익 ‘선암여고 탐정단’

‘종료되었습니다’로 제 6회 디지털작가상을 수상했으며 그 이전부터 꾸준히 단편 창작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선암여고 탐정단’ 시리즈를 통해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와 학원 미스터리의 선도 작가로 분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문장력이 탁월해 상황에 따른 묘사법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고 독자를 단숨에 책 안으로 끌어들이는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와 이야기를 갖고 있는 작가다. (황금가지 김준혁 편집주간)

‘선암여고 탐정단’은 캐릭터와 감정선을 잘 살리면서도 추리가 가미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렇게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리는 작품은 흔치 않다. 일본처럼 학원 추리물 전문 저자가 되어도 좋겠다. 후속작이 기대된다. (북폴리오 김기원 과장)

◇3위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현실에 단단히 딛고 서 있지만 그 범위는 지독하게도 넓고 깊고 예리한 상상력의 작가다. 무엇보다 ‘이야기하기’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파과’ 등 전작들도 뛰어나지만 앞으로의 작품을 더 주목해야 한다. (위즈덤하우스 편집부 김은주 분사장)

환상 중심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던 초기의 청소년 소설도 좋았다. 그런데 현실에 뿌리내린 상상력이 무엇인지를 덤덤하게 보여주는 지금의 소설이 더 좋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기에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 (레드박스 이혜선 팀장)

집단적 서사의 힘을 아는 작가다. 오래된 고릿적 이야기들에서 현재와 미래의 우리를 찾아내도록 해준다. 이것은 지금의 시점에서 우리에게 긴요한 ‘소설가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열림원 박은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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