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큰 항공기 ‘에어랜더10’ 처녀비행 성공

입력 2016-08-18 08:32 수정 2016-08-18 12: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에어랜더10’이 17일(현지시간)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일 잉글랜드 동부 베드포드셔에 있는 격납고에서 처음으로 밖으로 나온 에어랜더10은 이날 영국 런던 북부에 있는 가딩턴 에어필드에서 처녀비행에 도전했다. 원래는 14일에 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이날로 연기됐다.

영국 하이브리드 에어 비클(HAV)이 만든 이 에어랜더10은 높이 26m, 길이 92m로 현존하는 항공기 중에선 최대다. 지금까지 최대는 옛 소련의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가 만든 ‘An-225’였다.

에어랜더10의 선체는 탄소섬유와 케블러섬유 등을 이용한 맞춤형 소재로 만들었고, 헬륨가스 풍선 모양이다. 후부가 엉덩이처럼 생겨 ‘날으는 엉덩이’란 별명이 붙었다. 연비는 보통 제트기보다 20% 향상됐으며, 태양광 패널도 설치할 수 있다. 기체 하부에 장착된 랜딩 기어를 사용해 육지와 해변, 수면, 얼음 위에도 착륙할 수 있다.

또한 에어랜더10은 활주로가 필요 없기 때문에 군용 및 민간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AV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자율운항)의 경우에는 2주 이상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인간이 탑승할 경우는 최장 5일 공중에서 머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랜더10의 적재량은 10t으로 ‘에어랜더10’이란 명칭도 이 적재량에서 유래했다. HAV는 에어랜더10이 성공하면 다음은 적재 용량을 5배로 높인 더 큰 후계기 ‘에어랜더50’도 제작할 계획이다.

에어랜더10은 당초 미 육군 정찰기로 개발됐다. 2012년 미국 뉴저지에서 처녀비행 테스트에 성공했으나 예산 감축으로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무산됐다. 이후 영국 정부로부터 340만 파운드의 보조금을 받아 부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6,000
    • -2.36%
    • 이더리움
    • 5,284,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2.72%
    • 리플
    • 732
    • -0.54%
    • 솔라나
    • 242,600
    • -2.61%
    • 에이다
    • 645
    • -3.3%
    • 이오스
    • 1,142
    • -2.81%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50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00
    • -3%
    • 체인링크
    • 22,590
    • -1.4%
    • 샌드박스
    • 611
    • -4.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