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체크카드 발급 작업 본격화

입력 2007-08-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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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차원서 카드사로부터 제안서 접수, 제휴 검토중

저축은행이 체크카드 발급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저축은행은 내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할 예정인데, 카드사업에 대한 노하우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카드사와의 제휴 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카드사 입장에서는 저축은행과 제휴시 회원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6개 카드사들에 공문을 보내 체크카드에 관한 사업제휴를 제안했다.

현재 전업계 카드사에서 저축은행중앙회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며, 현재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제휴내용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저축은행은 그간 신용카드 등을 독자적으로 발급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서민금융 육성차원에서 정책논의가 이뤄지며 올해 말부터는 예금액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발급이 허용됐다.

저축은행에서 체크카드가 사용되려면 가맹점과 저축은행을 잇는 결제망과 카드업무를 처리할 전산망이 필요하다. 이를 개별로 처리하려면 업무중복과 사업비용이 크기 때문에 저축은행업계는 중앙회를 통해 모든 업무를 통합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 입장에서 저축은행중앙회와 제휴를 맺게 되면 전국 110개 저축은행의 고객을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또 이럴 경우 은행계 카드사와 경쟁을 할 수 있는 체크카드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카드사들은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위탁받으면 상당한 수수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2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고객은 108만명이며 예금액은 45조9332억원이었다. 시중은행 한 곳과 제휴할 수 있는 수준인 셈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제안서를 제출한 카드사들 가운데 1~2 곳을 골라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9월말까지 제휴 카드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카드사의 전산인프라와 가맹점망을 통해 내년 1월부터는 체크카드 발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 사업을 계기로 고객기반을 넓혀 소비자금융기관으로 모습을 제대로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체크카드로 신용대출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젊은 고객 유치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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