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바이어, 수입고려대상 1위 ‘한국’

입력 2007-08-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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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설문조사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65.6점이라는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왔다.

KOTRA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본부 소속 15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합성수지, 전기전자 5개 품목을 수입하는 현지 바이어 450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5개국의 수출 경쟁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별 수출경쟁력을 살펴보면, 한국과 독일은 중동 아프리카지역 5개국에서, 일본은 3개국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각 1개 국가에서 수출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또한 바이어가 가장 친밀감을 느끼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우리기업의 현장 마케팅이 주효했을 뿐 아니라, 중동의 IBM문화와 아프리카의 느긋한 문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우리 기업인의 발로 뛰는 수출전략이 중동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이 수입희망 대상국 1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 비해 품질이 다소 뒤쳐지지만 구매력의 한계로 차선 제품을 선호하는 이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독일과 일본은 모든 조사 부분에서 안정성을 보였고, 중국은 가격을 제외한 경쟁력 지수가 5대 조사대상국 중 최저로 나타났다. 즉, 한국은 품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진 3개국과 중국의 원가우위 전략의 틈새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구조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사후관리 및 납기부문 경쟁력에서 한국은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를 기록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부문에서도 중국은 서비스와 납기부문에서 최저점수를 기록하며 제품주문 접수 및 판매 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연영철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한국은 환율변동,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각종 외부 충격에 대처하고 후발 주자인 중국과의 가격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기술력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선진국형 제품 차별화 정책을 통해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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