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삼성카드

입력 2007-08-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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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금융서비스로 글로벌 브랜드 지향'

지난 1988년 초 코카카드를 인수해 출범한 삼성카드는 ‘위너스카드’라는 브랜드로 영업을 개시했다.

삼성카드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고객에게 소비자금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금융회사로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인과 기업고객 대상으로 할부 및 리스상품도 제공하는 등 신용판매, 할부금융 및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일류 생활금융·서비스 회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카드는 서울, 부산, 대전 등 3곳에 동양 최대 규모의 CRM센타(콜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성장이 본격화 된 것은 여타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IMF 외환위기 이후다. 97년 IMF 외환위기 후 정부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경기부양과 세원의 투명성과 세수확보를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 신용카드 복권제도 도입 등 카드사용 권장정책을 잇따라 내 놓음에 따라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사이 신용카드 사용인구가 급증했고 신용카드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회원과 신용카드 시장의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카드사들은 갑작스런 위기를 맞게 된다. LG카드 사태로 촉발되고, SK글로벌 사태로 카드업계 전체로 악화된 신용대란 사태는 신용 불량자의 대량 발생, 연체율 증가, 경영수지 악화, 자금 경색 등의 계속된 반복적 순환구조의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된다.

은행계 카드사는 母 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독자적 신용카드 사업을 정리해 은행에 편입됐고, LG카드는 대주주의 포기 속에 산업은행 채권단에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신용대란 사태를 겪은 대형카드사 중 합병이나 주주의 변동 없이 종전의 Identity를 유지한 유일한 카드사로 남게 된다. 다른 카드사와는 달리 외부의 도움 없이 대주주의 책임경영으로 2조7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 정상화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연체율 개선, 대환론 구조개선 등 자산 건전성 개선과 사업포트폴리오와 인력의 구조조정 등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로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

2004년 2월에는 역시 위기를 겪던 그룹 내 할부금융사인 삼성캐피탈과 합병했다. 이를 통해 통합회사인 삼성카드는 소매금융 분야의 통합을 이뤄 개인론, 리스 등 양 사의 중복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조직을 통합했다.

합병을 통해 금융사업 일변도의 단수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신용판매 및 할부금융 중심의 소비자금융 활성화를 통해 신용카드 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삼성카드는 지난 2002년 11월 128억원의 당기 순이익 이후 월별 적자를 기록하다가 29개월 만인 2005년 4월부터 179억 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이후 매월 2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월간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2006년에는 2002년 이후 4년 만에 2719억원의 첫 연간 흑자를 이루게 됐다.

우량 자산의 안정적인 영업 수익 구조가 정착되었고 우량 자산 포트폴리오 완성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한 부분이 반영된 결과이다.

또한 삼성카드가 실질 연체율을 8.9%대로 마감하면서 2004년 금융감독원이 각 카드사와 체결한 MOU를 졸업하게 돼 신용대란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3월 말 현재 삼성카드는 총자산 10조8551억원, 990만명의 회원, 연간 42조4000억원의 거래량에 달하는 전업계 1위 카드사로 도약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올 상반기 실적 발표(잠정치)에서도 취급고 11조7440억원, 당기순이익 2932억원, 연체율 7.9%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12월 삼성카드는 카드업계서 유일하게 고객만족 평가기관 수상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지수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수상을 비롯해, 서비스 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등 고객만족경영의 '그랜드슬램'이라 할 수 있는 3대 외부고객만족도모두 1위에 오른 것이다.

현재 삼성카드는 일평균 사용금액 750억원, 발급하는 카드 종류 67종, 하루에 1만장의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6월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했다. 공모가 4만8000원에 구주매출 600만주, 신주발행 600만주 등 1200만주의 공모를 통해 상장하게 됐다.

특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결과 해외기관이 공모가 기준 57배의 105억달러의 물량을 신청하는 등 외국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로써 삼성그룹에서는 1998년 제일기획 상장 이후 10년만에 15번째 상장계열사가 됐다.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면서 6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전업계 카드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장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비전 2010’을 수립했다.

비전 2010이 담고 있는 의미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금융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이다. 즉 회원에게는 원하는 가치를 맞춤형으로 전달함으로써 더 좋은 Benefit, 더 나은 생활을 실현시켜 주고 가맹점에게는 실질적인 매출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상생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역량을 통해 고객들이 퍼스트 카드로서 삼성카드를 선택하게 되고 그 결과 이익, 회원수, 자산 등 외형적 성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신기술 기반 지불결제 솔루션 확보, 이를 통한 異업종과의 다양한 제휴 등을 통해 수위의 전업계 카드사로 자리 매김하고 기존사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일류 금융, 생활금융 서비스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향후 신용카드는 단순한 결제수단에서 벗어나 결제대상인 재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며, 어떤 재화를 제공받느냐에 따라 고객이 결제카드를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생활편의서비스는 Fee 수익 증대를 통한 추가수익 확보, 고객접점 증가 및 고객 loyalty 제고효과 외에도 신판결제로 이어져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삼성카드는 생활편의서비스 분야의 선도적인 위치를 활용하여 기존 사업부문의 지배력 강화, 사업간 Cross-selling 확대, 전략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신사업을 수익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미 모집된 회원이 많고, 고객유지관리 비용이 사업범위내 cover하고 있어 후발사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책 읽는 회사를 만드는 유석렬 사장

삼성카드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바로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북크로싱’ 운동이다.

북크로싱은 원래 원래 인터넷에서 시작된 ‘책 해방 운동’이었다. 말 그대로 한 곳에 묶여 있는 도서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자는 컨셉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5년 7월 유석렬(사진) 사장이 추천하는 책을 임직원들이 나누어 읽자는 취지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22권의 책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작년까지는 사업부별로 한 권씩 발송하던 책의 수량도 올해부터는 더 많은 임직원들의 참여 희망으로 부서당 한권씩, 총 60권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배포된 책의 수만 해도 400여권에 이르고 있으며, 참여한 임직원들의 수도 15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홍보팀내부에 북크로싱 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북크로싱 제도가 활동화될 수 있었던 배경은 지속적인 신지식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서의 생활화가 중요하다는 유석렬 사장의 생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유연성을 몸에 베이도록 하는 데 독서만큼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카드의 북크로싱은 단순히 책을 돌려보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난 임직원들은 온라인 사보 ‘동감’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이차적 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등록된 리뷰는 500여건으로 그중 ‘블루오션 전략’은 80회전(1권 당 임직원이 돌려보는 횟수)으로 최다 리뷰 북크로싱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소감 등록도 다양하다. 짧게는 두 줄부터 길게는 A4 한 장을 넘기는 다양한 소감들이 등재돼 있다.

북크로싱의 가장 큰 장점은 유석렬 사장부터 시작해 전 직원들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대상이 있고, 그 느낌을 함께 공유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삼성카드 대표 카드

▲삼성 OIL&SAVE 카드

삼성카드가 새롭게 개발한 ‘삼성 OIL&SAVE 카드’는 주유 적립 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자동차 정비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하반기 주력카드다.

GS칼텍스와 제휴를 맺고 선보인 이 카드는 주유 적립혜택 및 자동차 구입시 할인, 무료 차량정비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부가서비스를 카드 한 장으로 제공한다.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마다 ℓ당 80포인트의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 주며 주유 포인트는 5000포인트부터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월간 최고 40만원까지 주유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GS칼텍스의 경정비 체인인 오토오아시스에서 자동차 정비공임 10% 할인, 타이어 위치 교환 및 타이어 펑크 수리를 연 1회 무료로 제공하며 새 차 구입 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구입금액의 1%, 할부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0.5%를 추가해 최고 1.5%를 삼성 기프트 카드로 돌려주는 ‘오토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빅앤빅 카드

지난 3월 출시된 ‘삼성 빅앤빅(Big &Big)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카드’는 외식·자동차정비·영화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 사용액의 최고 5%, 해외 사용액에 대해 2배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외식 업체인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9500원 상당의 애피타이저를 365일(1일 1회, 테이블/일행당 1회) 제공하며, 전국 100여 개 제휴 와인바·샵·레스토랑 등에서 최고 10% 할인 제공한다.

또한 전세계 20여 개국의 아멕스 카드社 지정 외식 업체에서 할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빅앤빅 카드는 연간 사용실적에 따라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1%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국내 면세점에서 최고 5%, 해외 카드사용액과 국내 항공, 철도, 호텔, 콘도 이용 시에는 2배의 포인트를 제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하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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