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아파트] 우림건설, 사당 우림루미아트

입력 2007-08-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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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공급서 선별 공급 전환 작품, 신평면 인기

우림건설이란 회사는 이제 꽤 많이 알려진 회사로 꼽힌다. 하지만 우림건설이 ‘험난한’ 건설시장에서 자리를 잡게 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지난 1983년 발족한 이도건설을 모체로 하는 우림건설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주택업계의 외곽에 머물렀다. 물론 자사 이름의 아파트를 공급한 적도 있지만 이 시기 동안 우림건설은 안정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내실이라기보다는 위험한 사업을 하지 않는 선에서 회사의 명맥을 유지해왔다는 말이 옳을 정도다.

이런 우림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 계기는 지난 2001년부터. 루미아트라는 자사 브랜드를 런칭한 우림건설은 이후 아파트와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통해 회사의 이름을 견지해왔다.

건설시장은 말 그대로 험난하다. 우림이란 사실상 신생업체가 마음대로 휘젓고 다닐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격 경영’을 위해서 우림은 땅 확보가 가능한 다소 인기가 떨어지는 지역과 소규모 단지 사업에 충실해 왔다.

강동구 길동과 강서구 방화동 등 사업장에서 70~80가구 규모의 단지 공급을 주도했던 우림은 이런 방식을 통해 많은 량의 주택공급을 이뤄내 회사의 이름을 세우는데는 성공했지만 말 그대로 회사의 대표가 될만한 아파트는 찾기 어렵다. 시장 상황이 좋아 미분양을 모면했을 뿐 이러한 비인기지역 100가구 미만 소규모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기에 충분했다. 그런 우림의 ‘박리다매’공급을 고급 아파트 공급으로 바꿔 놓은 계기가 바로 지난 2003년 1월 분양한 관악구 남형동 사당 우림루미아트다.

◆174가구, 소규모단지의 가능성

우림건설은 그 전까지 적지 않은 아파트를 공급했다. 하지만 모든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단지라는 약점은 신생 업체로서는 어쩔 수 없는 약점인 셈. 사당 우림루미아트 역시 173가구의 작은 규모의 단지다. 하지만 이를 그때까지 우림건설이 공급해온 다른 아파트와 비교할 때는 상당히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은 사당역 인근이라는 비교적 뛰어난 입지에 이 일대 분양물량치고는 비교적 큰 규모의 단지 때문이다. 이전까지 우림건설이 서울에서 100가구 이상 단지를 공급한 적은 없었다.

즉 우림건설은 사당 우림루미아트를 계기로 그때까지 중소업체에 불과했던 회사의 위상을 명실상부한 중견건설업체로 끌어올리게 된 것이다.

이후 우림건설은 화성 향남지구에서 1500여 가구, 그리고 안중읍에서 5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그간의 비인기지역-소규모단지 공급이라는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그 전환점에 있던 것이 바로 사당 우림루미아트였던 것이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신생업체 특성상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 입성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사당역 우림루미아트를 시작으로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광역시 등에서 대단지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사당 우림루미아트가 위치한 곳은 정확히는 관악구 남현동이다. 이 일대는 경사가 다소 있는데다 사당역 방향으로는 단독주택지가 위치해 있어 주거 여건이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당 우림루미아트가 위치한 바로 위치는 고급빌라와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는데다 공원을 갖추고 있어 주거 쾌적성을 확보한 곳이란 평을 받는다.

이에 따라 사당 우림루미아트는 사당역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약점에도 불구,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현재 사당 우림루미아트의 3.3㎡당 매매가는 1540만원 선. 이는 이 일대 비슷한 규모, 비슷한 입주 연한을 가진 타 아파트에 비해 3.3㎡당 200만~3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또 실제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아파트들과 비교해서도 롯데낙천대나 삼성래미안 등 단지형 아파트에 비해서 떨어질 뿐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라면 사당 우림루미아트는 평당 100만원 이상 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남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 들어선 소규모 단지 아파트 중 사당 우림루미아트가 가장 브랜드가 뛰어나다”며 “매매가 오름세에 있어서도 이를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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