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은 총재 "콜금리 추가인상 더 지켜봐야"

입력 2007-08-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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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통화정책 결정과 무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9월 중 콜금리 목표를 0.25%P 인상한 5.00%로 운용하기로 결정한 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통화정책 긴축기조 지속 여부는 하반기 물가상황이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의 변화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며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 총재는 이어 "일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크게 확산될 것인지 아니면 우려 요소가 사라질 것인지를 관심있게 지켜 봐가면서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성태 총재와의 일문일답.

-하반기에도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계속 유지되는가

▲하반기 통화정책 긴축기조 지속 여부는 하반기 물가상황이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의 변화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물가상승이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불안요소가 일각의 우려처럼 크게 확산될 것인지 아니면 사라질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 봐가면서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완화 크게 축소' 의미는

▲그동안 한은이 국민들, 시장에 대해서 '금융상황이 상당히 완화적이다'라는 판단을 여러번 전달했다. 통화정책방향에 그런 내용을 담은 것은 그동안 콜금리 목표 많이 올랐고, 은행 여수신 금리도 많이 올라 그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의견을 담기 위한 것이다.

-엔 캐리 자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국내에 유입된 엔 캐리 자금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콜금리 목표 인상 과정에서 총재도 투표권을 행사했는가

▲만장일치가 되던 다수가 되던 총재는 다수 편이다.

-두달 연속 금리인상으로 경제성장이 다소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지난달 인상 이후 연속으로 인상한 것은 최근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한 것이다. 연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우리 경제에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컸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남북 정상회담 발표도 영향을 미쳤는가

▲남북정상회담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관심을 갖는 뉴스지만, 통화정책 결정과 직접적인 관련은 크지 않다고 본다. 또한 지금단계에서는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미루어 예상하기는 어렵다. 이번 결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중국에서 달러를 대량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다른 나라의 정부나 당국이 하는 일에 대해서 한국 통화당국이 직접 거론하기 어렵다. 외화자산이라는 것은 어딘가에는 투자를 운용하게 된다. 달러 자산을 팔면, 유로나 엔, 파운드 등 어딘가로 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그 통화로 표시된 채권, 주식을 사야 한다. 큰 자금이 한번에 움직이기에는 국제금융시장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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