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삼차신경통과 안면통증, 치료 방법은?

입력 2016-08-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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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질환인 삼차신경통은 얼굴이 ‘아파도 너무 아픈’ 통증질환이다. 바람이 피부에 닿아도 아프고, 추운 겨울 외출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아프다는 것이 환자들의 말이다.

실제로 삼차신경통을 앓는 사람들은 스치기만 해도, 양치질이나 식사 등을 하려고 해도 소스라칠 정도의 통증이 수 초간 뺨과 입술, 눈, 관자놀이, 턱 등에 퍼진다. 무통기에도 언제 통증이 시작될까 두려움에 우울증에 걸리는 사례 또한 적지 않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MRI나 CT로도 원인이 나타나지 않아 별다른 치료 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전했다.

삼차신경통과 안면통증은 턱관절 질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신체의 통증은 뇌가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이다. 인간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많이 분포한 치아와 턱을 강한 힘으로 깨무는 것으로 해소하려 한다. 수면 중 또는 무의식중에 반복되는 이 같은 이갈이, 이악물기는 턱 근육에 통증유발점을 만든다. 여기에 삼차신경통이나 안면통증이 겹쳐지면 통증강도가 증폭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종양이나 신경손상이 없는 원인 미상의 삼차신경통이라면, 신경차단 교근축소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체의 통증유발점을 턱 근육에서 제거하는 비수술, 비약물의 치료 방법으로, 입안으로 주사침을 넣어 통증유발점을 만드는 아래턱 교근 하부의 메인 신경을 차단한다.

시술 후 안면의 통증과 뒷목, 어깨, 팔, 다리 통증 등 만성적인 통증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을 절개하지 않고 주신경만 차단하는 시술이어서 통증과 부기가 적으며, 감염과 염증의 위험성이 적어 항생제를 별도로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일상생활도 비교적 빨리 가능해 직장인이나 학생, 가정주부, 해외거주자들도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류 원장은 “아래쪽 턱 근육을 눌렀을 때 뻐근하고 아린 통증이 있거나, 입을 여닫을 때 턱관절 소리가 나고 턱이 어긋나는 느낌,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 장애가 있는 경우, 뒷목 결림이 심하고 편두통이 있으면서 삼차신경통, 안면통증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신경차단 교근축소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라면서, “치료해도 낫지 않는 통증을 갖고 있다면, 통증유발점 제거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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