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신한 통합카드사 초대 CEO는 누구

입력 2007-08-09 10:05 수정 2007-08-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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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지주 부사장 vs.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빠르면 20일경 결정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이 이제 50일 남았다.

오는 10월 1일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을 앞두고 신한지주의 카드사업지원팀을 헤드쿼터로 해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미 통합 카드사의 브랜드를 위한 공모전을 마치고 한창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통합 카드사가 입주할 사옥도 확정됐다.

통합 카드사의 회사명은 ‘LG’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한’이라는 그룹 기업이미지 통합과 시너지의 극대화를 위한 ‘신한카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브랜드 공모전에서 나온 작품은 통합 카드사의 카드 브랜드 명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사옥은 신한지주의 비금융 자회사들이 모여있는 옛 조흥은행 사옥은 공간이 부족해 결국 옛 중앙우체국 자리에 신축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포스트 타워로 확정됐다.

이처럼 통합을 위한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계의 관심은 통합 카드사의 초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통합되면 회원수 1300만명, 시장점유율 25%의 국내 최대 규모가 될 뿐만 아니라 취급액 기준으로 '세계 톱 10' 안에 드는 거대 카드사가 된다. 따라서 누가 사령탑을 맡느냐에 따라 업계의 변화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한지주는 빠르면 이달 말 경에 통합 카드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전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갖고 통합 카드사의 대표이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통합 카드사 초대 선장으로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과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신임 두텁기 때문에 쉽게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성균(사진 위) 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가 신한은행에서 분리된 지난 2002년부터 신한카드 대표를 맡아 카드대란 등을 극복하고 신한카드의 회사체질을 강화해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홍 사장은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입사 동기다. 신한지주에서 통합 카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에 홍 사장이 통합 카드사의 수장을 맡아 신 행장과 ‘투톱’ 체제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이재우(사진 아래) 신한지주 부사장은 신한지주가 LG카드의 인수작업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깔끔하게 처리해 라 회장의 신임이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초 박해춘 당시 LG카드 사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 LG카드 대표이사로 이 부사장이 강력하게 부상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 신한생명 대표로 선임된 서진원 사장은 이 부사장의 입사 1년 후배이며, SH자산운용 대표가 된 옛 조흥은행 출신 조병재 사장도 이 부사장보다 한 살 어리다. 이처럼 이 부사장의 후배들이 계열사 CEO에 올라섬에 따라 이 부사장에 대한 안배 차원에서라도 통합 카드사의 대표를 맡은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이 부사장이 통합 카드사 수장이 될 경우 홍 사장이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라 회장이 홍 사장을 계속 안고 가겠다는 결정을 하면 자칫 은행과 지주의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 LG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호 부사장의 경우 금융감독당국 및 LG카드 내부 인사 출신이라는 점으로 인해 사장으로 승진해 통합 카드사의 대표를 맡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5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임기를 ‘통합 카드사 출범 때까지’라는 조건을 붙었을 정도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편 신한지주는 오는 20일 통합 카드사 브랜드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이날 통합 카드사의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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