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피서는 서울 도심 책방에서… 다시서점·책방 이음 등

입력 2016-07-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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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점 ‘북바이북’ 내부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맥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점 ‘북바이북’ 내부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책과 함께 시원한 주류,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서울의 숨어있는 명소를 발굴해 공유할 수 있는 서울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무료한 여름날을 보낼 수 있는 독특한 서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남동의 낮과 밤이 다른 서점 ‘다시서점’은 와인, 맥주와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다. 간판도 없고 지하 1층에 있지만,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숨은 명소다. 이 서점을 소개한 시민은 “책 냄새가 솔솔 나서 좋았다”며 “그림이 가득한 책도 많고, 시집도 있다”고 서점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밝은 조명으로 따스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곳과 조금 어둡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상암동 ‘북바이북’도 밝은 분위기에서 ‘책맥’(책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것)에 빠져들 수 있다. 이 글을 올린 시민은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보는 곳이라 조금 산만한 분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아기자기한 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북바이북’은 정감 가는 손글씨로 책을 소개한 점과 독자들이 직접 책에 대한 소개, 의견 등을 적어놓은 ‘책꼬리’가 붙어있는 점으로 매력을 더했다. 적은 인원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지만, 길게 이어진 책상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쓰러질 듯한 책장과 피아노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학로에는 연극을 관람하러 가는 일이 많지만, 이 곳에도 독특한 서점이 숨어있다. ‘책방 이음’은 책과 함께 커피를 팔고 있다. 다양한 책이 비치된 장소 옆에는 ‘수다공간’과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강의나 세미나가 열리기도 하고 전시가 이뤄져 ‘책방 이음’을 더 특색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포스트를 올린 시민은 “대형 서점에 비해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곳곳에 책을 편히 읽을 수 있는 의자와 책상이 있어 부담 없이 책을 둘러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서울스토리에는 여행 서적이 가득한 ‘일단 멈춤’, ‘부비책방’, 신발 벗는 만화책방 ‘익살스런 상상’, 고종의 서재 ‘집옥재’ 등 책을 사랑하는 이들을 만족하게 할 다양한 공간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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