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결혼이민여성가족 서울나들이 지원

입력 2007-08-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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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과 대한YWCA연합회는 지난3일부터 4일까지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서울나들이에 참여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은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일본, 러시아 등에서 결혼을 계기로 한국으로 이민 온 여성들로 남편, 자녀와 함께 서울 롯데월드와 경복궁, 남산한옥마을 등을 둘러보며 여름휴가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롯데홈쇼핑의 지원으로 통영, 청주 등 5개 YWCA복지관에서 실시한 ‘한하늘한땅 캠페인’의 한국어교실 및 요리교실에 참여한 여성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아직도 언어소통에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생활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나들이를 통해 부부 간의 결속을 더욱 강하게 형성하게 하는 기회를 가졌다.

청주에서 올라온 딩티휀(27, 베트남)씨의 남편 장석후(44)씨는 "평소 아내와 주로 간단한 단어만 주고 받으며 일상을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집에 가서 아내와 할 이야기가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월드와 경복궁, 한옥마을 체험을 통해 서울의 현대와 과거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일반시민 및 대학생 10여 명으로 구성된 통역봉사단이 결성됐으며 이들은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1박 2일 동안 서울에 대해 소개하고 길 안내자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이번 통역 자원봉사에 지원한 이들은 대부분 여름방학이나 휴가를 반납하고 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 휴가 기간을 이용해서 봉사활동을 한 김복주(30) 씨는 "남들은 휴가 기간에 놀러 가지 않고 무슨 일을 하냐며 말들을 했지만 몸은 고단하지만 오히려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다"며 "숫자로 볼 때 국제결혼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핏줄만을 강조하는 편협한 시각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결혼을 이제 마음으로도 받아들여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정대종 사장은 “전국 농어촌 가구의 40%가 국제결혼으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있다”며 작은 관심이 시작보다 몇 배 큰 감동과 꿈으로 커지는 밀알 같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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