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670억달러 향해 순항…올해도 사상최고치 예고

입력 2007-08-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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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고유가 불구 전체 수출 석유제품·반도체·조선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지난해 수출 3000억달러를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석유제품, 반도체, 조선 등 수출 주력 업종들이 사상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고유가 등 악조건 속에서 전체 수출이 18개월째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3670억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어 올해에도 수출 신기록 잔치가 예상된다.

6일 산업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의 수출 잠정치는 2088억4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했다.

상반기까지의 확정치도 1779억2200만달러로 14.5%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3254억6500만달러를 무난하게 넘어서고 지난해 말 책정한 올해 수출 목표치(3600억달러) 뿐 아니라 지난달 초 상향 조정한 올해 목표치 3670억달러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하고 있다.

원화 강세, 고유가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기업들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기존시장에서 벗어나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와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석유제품도 지난해에 첫 200억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석유제품 수출액은 113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2% 늘었다.

산자부는 7월에 석유제품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원료인 나프타 가격 인상으로 수출 단가가 올라가고 있고 아세안 등 개발도상국들의 경기 호조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연간 전체로는 지난해의 204억4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도 수출 신기록을 향해 쾌속 항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선박 수출은 165억3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다.

월에는 월간 수출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6월의 영향 등으로 잠깐 부진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안정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신공법에 의한 건조 능력 확대 등으로 수주 증가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조선공업협회도 올해 전체 선박 수출이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의 221억2300만달러보다 많은 28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도 하반기 들어서면서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회복해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라인의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6월에 8%대로 한자리 수 증가세를 나타내는 데 그쳤던 반도체 수출은 7월에 20%대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는 209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늘어났다.

산자부는 D램 가격의 반등과 낸드플래시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회복됐고 공정전환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그동안 우려됐던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수급안정까지 예상된다고 밝혀 지난해의 수출 실적 373억6000만달러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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