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등 조회공시중 60%는 '부인공시'

입력 2007-08-06 12:47 수정 2007-08-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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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보도 공시중 45.5% 미확정 공시...투자 주의

올해 상반기 시황관련 조회공시중 60%가 '주가급등 사유없음'의 부인공시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풍문·보도와 관련된 공시중 '미확정'공시는 전체의 45.5%로 나타나 투자자의 보다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6일 올해 상반기 조회공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됐다며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시황관련 전체 조회공시 295건중 177건(60%)이 주가급등 사유없음으로 부인공시를 내 아직도 투자자들이 투기적매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295건으로 전년동기(177건) 대비 66.7%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은 68건에서 107건으로 57.4%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은 109건에서 188건으로 72.5% 늘었다. 특히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주가급등'으로 인한 공시요구가 160건에서 274건으로 71.3% 증가했다.

한편 '주가급등 사유없음'으로 부인공시를 한 경우에는 공시 후 주가가 급속히 안정된 것으로 조사돼 조회공시가 투기적 뇌동매매의 진정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문·보도와 관련된 조회공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상반기 59건으로 전년동기(57건) 대비 3.5%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52건에서 51건으로 1.9% 감소했다.

KRX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간접투자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증권시장의 기관화 장세 영향으로 자원개발, 유명인 증자참여 등 일부테마를 제외하고 증권시장에서 풍문의 영향력이 감소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풍문·보도 공시는 유형별로 M&A관련 풍문이 증권시장 풍문의 30%를 차지했으나 유가증권 시장은 전년 상반기 대비 11.5%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1.1% 증가했다. 또한 상장사의 영업실적 호전 및 주식시장 활황으로 인한 자금조달 기회가 크게 증가해 상장사의 자금악화 및 부도설 등 '자금관련' 풍문은 크게 감소했다.

한편 풍문 중 '사실무근' 이른바 헛소문의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유가증권시장이 2.7%P 감소한 27.1%, 코스닥시장이 9.2%P 감소한 19.6%로 증권시장의 풍문·보도 신뢰도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확정' 공시는 전체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45.5%(유가 62.7%, 코스닥 25.5%)로 7%P가 증가했다. 이에 KRX 관계자는 풍문·보도내용 중 일부는 회사내부의 검토단계에서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보다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증권시장의 급등·락 과정에서 투자자의 뇌동매매로 인한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황이 급변하는 종목에 대한 조회공시 및 실시간 시장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인터넷상에 상장사 관련 풍문을 유포하고 조회공시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거나 회사내부 검토단계에 있는 중요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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