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조선업 호황...생산설비 증설

입력 2007-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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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억원 투자...2600억원 매출증대 기대

현대제철이 조선업 호황 등에 따른 형강 및 단조용 강괴 등의 생산 설비 능력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6일 조선산업 호황과 풍력발전산업 급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86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설비 능력을 증강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로 제강능력이 연산 1050만톤에서 1170만톤으로 120만톤(70톤 전기로 : 연산 70만톤, 50톤 전기로 : 연산 50만톤) 증가하게 됐으며 이로 인한 연간 매출증대는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우선 480억원을 투자해 현재 35만톤 수준인 조선용 형강의 생산능력을 내년 하반기 37.1% 증가된 48만톤으로 13만톤 증설하고 380억원을 투자해 단조용 강괴(Ingot)를 내년 하반기까지 90.9% 증가된 4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포항 중형압연공장의 설비를 개선해 조선용 형강의 압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소재 공급을 위해 인천의 70톤 제강공장을 재가동시킬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장의 50톤 제강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존 1철근공장 부지를 활용해 단조강 공장 신축에 돌입, 정련설비와 조괴설비를 신설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이처럼 조선용 형강과 단조용 강괴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이유는 관련 수요산업인 조선산업의 선박 건조량 증가와 풍력발전산업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특히 조선업계의 경우 선박 건조량이 금년 1170만CGT4)에서 2010년 1,570만CGT로 34%인 400만CGT가 급증할 전망이어서 조선용 형강의 수요가 현재 68만톤 수준에서 2010년 90만톤 수준으로 22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용 단조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단조업체들이 제품의 소재로 사용하는 단조용 강괴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향후 풍력발전량이 매년 20% 전후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풍력발전 설비도 지속적인 호황이 예상됨에 따라 풍력발전 설비 부품으로 사용되는 단조제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일반 단조업체들은 이러한 단조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이후 설비 신증설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대제철은 이들 단조업체에서 소재로 사용하는 단조용 강괴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원활한 소재공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설비 증강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겠다”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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