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서청원 ‘공천개입’ 논란에 “음습한 공작정치”

입력 2016-07-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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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의원은 최근 4.13 총선 공천과정에 친박계가 개입했다는 논란과 관련, “당내 중요한 시점에 이런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나는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오히려 역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최경환·윤성환 의원은 물론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협박에 가까운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김성회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에 따른 수혜 당사자인 서 의원의 발언은 적절치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괴감을 느끼고 오래 정치를 하면서 별꼴을 다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김 전 의원이 화성 신설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주장은 진실게임으로 흐를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번 녹취록 공개를 ‘공작정치’로 정의내렸다. 그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만약 이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면서 “더는 이런 공작 냄새가 풍기는 일들이 있으면 가만히 안 있겠다”고 경고했다.

서 의원은 또 김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 녹취가 ‘공천개입’은 아니라고 반박하며 후배 의원들을 감쌌다. 그는 “공천개입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왜냐하면 처음부터 (김성회 전 의원이) 신설된 지역구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지역구에 오면 경선하자 이렇게 얘기했다”면서 “내 녹취록은 없지 않냐. 나는 정말 그렇게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김 전 의원이) 갑구에 등록하고 선거사무소도 냈다고 하니 우려 차원에서 전화왔거나 전화를 했다”면서 “저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왜 그쪽(화성갑) 가느냐. 약속한대로 신설구에 가야지, 우리가 이렇게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 전 수석의 녹취록 공개로 인해 불거진 청와대 공천개입설에 대해서도 “그게 무슨 청와대 개입할 일인가”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서 의원은 “본인이 병으로 간다고 했다가 갑으로 왔는데 청와대가 무슨 관계가 있겠나”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대통령이 거기에 무슨 생각이 있겠나. 이 사건이 청와대가 개입할 사건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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