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정 근본원인은 단기급등 부담감

입력 2007-08-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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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큰 우량주 분할매수 기회

최근의 주가 조정이 단순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우려 영향에 따른 조정이 아닌 근본적으로 그동안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한 부담감이 주요 이유란 의견이 제기됐다.

특별한 조정 없이 단기간 급등한 증시에 대한 경계심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슈의 부각과 함께 표출돼 주가 조정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동부증권은 3일 이같은 이유로 현재의 조정이 추세전환이라기 보다는 상승 과정에서의 조정으로 판단되고 지수가 급격한 가격조정을 받을 때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 우량주 중심의 저가매수 기회임을 염두하고 투자에 나설것을 권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대만증시와 대만생명의 주가흐름을 예로 들었다.

전일 대만생명은 서브프라임 부실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해 4.5% 하락했는데 대만증시는 장 후반 반등한 현상은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서브프라임 부실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고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때문으로 같은 날 국내 증시 흐름도 대만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지수가 장중 34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지만 1810을 저가로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것.

송 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를 볼때 최근 국내증시의 조정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슈의 부각과 함께 표출된 것"이라며 "바닥권에 대한 의사결정도 서브프라임 이슈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조정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 연구원은 "증시가 급격한 가격조정을 받는 현재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저가매수세에 기반한 하방 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추가 조정시 낙폭이 큰 우량주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증권은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과 이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져 적어도 다음주 7일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까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해아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이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어 미국 증시가 방향성을 갖기보다 다음주 연준의FOMC 정책회의까지 불안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대외변수들의 불확실성 지속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 증시의 흐름에 주목하는 한편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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