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인자’ 152억 ‘대박의 꿈’ 영근다

입력 2007-08-03 10:42 수정 2007-08-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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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욱 사장 스톡옵션 50만주 주당 3만500원 평가차익…지주사 전환 기대감 주가 급등 맞물려

대한전선그룹 ‘2인자’ 임종욱(59ㆍ사진) 대한전선 사장에게 스톡옵션으로 152억원에 달하는 ‘대박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비록 1년 뒤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지만 대한전선 주가가 실적호전과 지주사 전환 기대감을 배경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면서 평가차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 2005년 9월26일 행사가 1만4500원인 자사주 교부 방식의 스톡옵션 50만주를 받았다. 주가연동형으로 부여일로부터 행사일까지 대한전선 주가 상승률[{(행사시점종가+배당금)-부여시점 종가}/부여시점 종가]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80% 이상이면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할 수 있다.

상승률이 80% 미만이면 10% 낮아질 때마다 행사수량도 10%씩 줄어들고 40%를 밑돌면 전량 취소된다. 내년 9월26일부터 4년간 행사할 수 있다.

스톡옵션 행사 가능 시기가 1년 앞으로 앞으로 다가온 지금 임 사장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임 사장이 스톡옵션을 받던 날 대한전선 주가는 1만5750원이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흐른 지난 2일 현재 주가는 4만5000원으로 치솟아있다. 올해 실적개선과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 등이 어우러지면서 주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로인해 임 사장이 스톡옵션을 받은 날로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배당금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185.71%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53.60%(1206.41P→1852.07P)를 훨씬 웃돌고 있다.

대한전선 주가가 앞으로 1년간 지금처럼만 유지된다면 강 부회장이 스톡옵션 50만주를 전량 행사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특히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낼 수 있는 규모는 주당 3만500원씩 152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한전선그룹은 창업주 고 설경동 회장-고 설원량 회장에 이은 3세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04년 3월 설원량 회장이 62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비롯됐다.

현재 고 설원량 회장의 부인인 양귀애(60) 고문이 오너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고, 임 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양귀애 고문(고 설원량 회장 부인)의 신뢰속에 소유와 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구도다.

양 고문의 장남인 설윤석씨(26)가 대한전선 경영전략팀 과장으로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을 쌓고 있고, 차남 설윤성씨(23)는 미국 유학중이다.

대한전선그룹 3세 체제를 위해 견고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그룹‘2인자’에서 이에 대한 보상으로 막대한 ‘부(富)’를 안겨줄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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