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윤활기유·신소재… ‘범용’ 넘어 ‘고부가·특화’ 제품으로 돌파

입력 2016-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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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유화

국내 유화업계가 고부가·특화 제품을 통해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 주력 제품인 범용제품이 한계를 넘어 이들 제품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포부다.

14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화산업은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제품가격 강세에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영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상존한다.

유화업계의 우려는 범용제품에서 잘 드러난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학제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으로 유화업계에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그러나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하면서 범용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으로는 테레프탈산(TPA)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글로벌 TPA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TPA는 2013년 이전까지 주로 중국으로 수출됐다. 2011년 기준 TPA의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84%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2012년과 2014년 각각 1000만 톤 규모의 생산설비가 추가되면서 TPA 자급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3년 이후 한국 제품의 중국에 대한 수출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2015년에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14%까지 떨어졌다.

이에 국내 TPA 산업은 자발적인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돼 업계 재편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자급화 정책에 따라 다운스트림 제품을 중심으로 자급률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TPA와 같은 양상을 띠는 품목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유화업계는 시설 고도화를 통해 제품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기존 사업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가 하면 고부가 제품 개발과 생산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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