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섬 ‘가파도’를 가다] 한전, HVDC 원천기술 확보로 에너지신사업 박차

입력 2016-07-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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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간, 육지-섬 간 송전…알스톰과 기술협력 해외 진출

한국전력이 제주도 테스트베드를 거친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많은 장점을 가진 HVDC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수요를 창출하고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HVDC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기술이다. 기존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고 수전점에서 교류로 재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HVDC는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송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륙 간, 육지-섬 간 장거리 송전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의 전력 계통연계에도 널리 활용되는 미래 핵심기술로 꼽힌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130개소를 운영 중인 전력산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분야다.

우리나라 전력계통은 대규모 발전단지와 수요지가 원거리에 위치하고 수요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송전시스템 적용이 부각되고 있다. 한전은 제주도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해남-제주 및 진도-제주 간 2회선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HVDC 시장은 ABB, 지멘스, 알스톰 등 소수의 선진기업들이 90%를 점유해 선도 중이다. 2019년에는 시장 규모가 23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세계적으로 교류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고자 직류시스템을 병용하는 혼합(Hybrid) 전력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더라도 상용화에 장기간이 소요돼 각국의 후발업체들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예정된 사업 기간까지 기술 확보와 시장 참여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전은 전략을 수정해 원천기술 개발에서 해외 도입으로 선회했다. 알스톰과 기술협력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한전은 HVDC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핵심기술 조기 확보와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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