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없는 USGA, ‘늑장고지’두번씩이나 ...US오픈과 US여자오픈서 같은 실수 반복

입력 2016-07-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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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사진=LPGA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사진=LPGA
내셔널 타이틀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같은 실수를 반복해 미국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끝난 제71회 US여자오픈에서 벌어진 일. 연장전에서 안나 로르드크비스트(스웨덴)의 벙커에서 실수한 것을 뒤늦게 벌타를 준 것.

이 대회를 주최한 USGA는 ‘플레이 중 규칙 위반이 발생했을 때 즉각 선수에게 알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미국언론은 비판했다.

USGA는 바로 3주 전 남자대회인 US오픈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이 마지막 날 4라운드 5번홀에서 퍼트를 할 때 볼을 움직였다며 12번홀에 가서야 벌타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무려 12개홀이나 돼서야 판정을 내렸다.

존슨은 경기가 끝난 뒤 2벌타를 받고서도 우승했지만 USGA는 ‘벌타 늑장 고지’로 선수들로부터 곱지 않은 눈쌀을 받았다. 지난후에 USGA는 존슨에게 사과를 했다.

비슷한 상황이 여자대회에서 벌어졌다.

브리타니 랭(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간 노르드크비스트가 연장 두번째 홀인 17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헤드가 모래에 닿은 것이다.

이 장면이 TV 중계에 잡혔다.

하지만 USGA 경기위원은 이때에는 규칙 위반을 알리지 않다가 노르드크비스트가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할 때야 이 사실을 통보했다. 18번홀에서 이글을 해야만 연장전에 갈 상황이다. 노르드크비스트는 3온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랭은 파를 잡아 우승했다. 선수 자신의 실수와 USGA의 늑장고지로 인해 노르드크비스트는 우승상금 81만 달러(약 9억 3000만원)을 날렸다. 물론 준우승 상금(우승상금의 절반)을 받았지만.

한편, 미국 언론들은 “TV화면을 다시 돌려보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선수에게 통보하기까지 너무 시간이 걸렸다”며 USGA를 질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더스틴 존슨은 국적이 미국이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스웨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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