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국내 증시 하루만에 시총 3조원 증발

입력 2016-07-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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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지난 8일 화장품ㆍ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서는 최소 3조 원이상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하면서 화장품, 카지노, 여행 등 중국관련 소비주들의 몸집이 크게 줄었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의 시총이 500억 원 가량 증가했음을 고려해도,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전체 시총 감소액은 3조15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화장품 업체의 타격이 컸다. 대표적인 화장품 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은 25조 원대에서 24조 원대로 1조1399억 원이 줄어들었고, LG생활건강(-8278억 원), 아모레G(6383억 원), 한국콜마(-1162억 원) 등도 줄었다.

카지노 업체인 GKL(-1052억 원)과 여행사인 하나투어(-337억 원)의 시총 감소 규모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향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 측의 보복과 반한 감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관련해 향후 금융시장이 주목해야 할 것은 한국과 중국간 무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측의 각종 비관세 장벽 강화와 반한 감정 리스크”라며 “반한 감정 확산이 한국산 제품의 불매운동과 한국 방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의 여운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드 논란은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는 이벤트인 것은 분명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영향이 지속될지 여부는 대중 통상 마찰이 확대될지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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