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크라이슬러에 모듈 공급 400만대 ‘눈앞’

입력 2016-07-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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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오하이오 톨레도 공장, 컴플리트샤시모듈 생산 라인 작업 장면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오하이오 톨레도 공장, 컴플리트샤시모듈 생산 라인 작업 장면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 모듈을 공급한지 10년 만에 누적 공급량 400만대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북미법인(MNA)을 설립해 모듈 양산을 개시한 이후 10년 만에 연간 모듈 생산량이 첫해보다 14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북미법인(MNA)은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에서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모듈을 생산을 하고 있다. 지프 랭글러 차종에 들어가는 컴플리트샤시모듈을 만드는 오하이오 공장은 양산 첫해인 2006년 4만대에 불과했던 모듈 공급량은 이듬해 15만 6000대로 늘었고 2013년에는 22만대, 지난해엔 24만 5000대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생산량은 174만 5000대로 지난 2013년 상반기, 누적 100만대 돌파 이후 생산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미시간공장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의 척추에 해당하는 프런트와 리어샤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연산 36만대 규모의 미시간 공장은 2010년 양산 첫해 10만 5000대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36만 5000대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공급량은 188만대에 달한다.

이같이 현대모비스가 모듈 공급량을 급격히 늘려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속적인 품질과 생산력 향상 노력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동북부 오하이오주(州)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톨레도 공장은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 의장 라인과 터널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돼 있는데 이 시스템은 모듈과 완성차 생산이 한 몸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부품 공급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이후 컨베이어벨트의 길이를 연장하고 공장 내 라인 증설, 공정 재배치, 자재 창고 확장 등을 진행하면서 생산성 증가로 이어졌다.

이런 노력은 모듈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 전략적 파트너로서 경쟁 입찰 없이 단독 참여 방식으로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에 장착되는 샤시 모듈을 추가 수주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크라이슬러의 핵심 차종이다.

박진우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장(이사)은 “크라이슬러에 10년 간 꾸준히 모듈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과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그 동안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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