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비중 30% 이하로 감소

입력 2007-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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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쏠림현상도 개선

최근 계속된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감독 강화로 인해 은행의 총 원화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하로 줄어들었다.

3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18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작년 상반기 중에는 10조6000억원이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총 원화대출금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지난 2004년 30.3% 이후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졌다.

권혁세 금융감독위원회 정책1국장은 “상반기 중 부동산시장 안정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그동안의 리스크관리 강화대책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7월에 들어서는 소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월초부터 20일까지의 증가세를 보면 5월에는 1.0%(-1조2000억원) 감소했으나, 6월에는 0.2%(7000억원) 증가한데 이어 7월에도 0.4% 증가했다. 이는 6월에 이어 일부 은행의 아파트분양관련 대출 취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시각이다.

권 국장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 안정,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8월부터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도 여신심사체계 선진화방안(DTI)가 시행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4조8000억 증가한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도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융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의 DTI 운용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규모는 342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8조2000억원(12.6%) 증가했다.

상반기 중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대출수요 증가 및 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출노력 등으로 월 평균 6조4000억원씩 증가한 것.

7월 들어서는 용도 외 유용여부 점검 등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중소기업대출로의 쏠림현상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하반기에는 은행들이 무리한 자산확대 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출금 사후관리기준 강화 등 건전성 강화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대출의 증가세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국장은 “중소기업대출이 생산적 부문으로의 대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대출의 용도 외 유용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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