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일주일, 외국인 국내증권 되레 2400억 순매수

입력 2016-07-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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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슈가 발생 후 일주일간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 총 24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여파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영국계 자금 유출 폭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영업일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131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315억원을 순투자했다. 브렉시트 이후 3영업일까지는 순매도세가 이어졌으나 지난달 29일부터 3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6월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동안 유럽에서는 2723억원, 아시아에서는 1577억원 규모로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은 펀드자금을 중심으로 3282억원 순매도 했다. 영국계 자금은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면서 95억원 규모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유럽자금 중에서도 룩셈부르크(1721억원)와 네덜란드(991억원)는 순매수 규모가 컸다.

채권시장에서는 아시아가 2250억원을 순투자 한 반면 유럽은 1025억원 순유출했다. 영국 채권자금의 유출입은 50억원 미만으로 미미했다. 유입 자금은 국채와 잔존만기 5년이상 장기채권에 몰렸다. 통안채와 1년 미만 단기채에서는 순유출이 일어났다.

한편 6월 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500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달 소폭 순매도에서 전환했다. 반면 채권은 6월 중 약 5조원 규모의 만기상환 물량이 집중돼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는 2조7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유럽과 미국이 순매수한 가운데 아시아와 중동의 순매도세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모두에서 순유출이 일어났다. 브렉시트 이후와 마찬가지로 국채와 잔존만기 1년 이상 장기채에 돈이 들어왔고 통안채와 단기채에서는 순유출 규모가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등 과거 주요 위기상황과 비교해도 이번 자금유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외국인 자금이 점차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영국계 자금유출 폭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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