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스, 폐열 및 지열활용 칼리나 발전 시스템 국산화… 첫 수주 쾌거

입력 2016-07-06 09:05 수정 2016-07-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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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터보엔진 전문기업 뉴로스가 국내 최초로 칼리나 발전 시스템을 국산화한 데 이어 첫 수주의 쾌거를 이뤘다.

뉴로스 관계자는 6일 지열 및 폐열을 이용한 터빈발전기를 개발, 포스코에 22억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트엔진 기술력을 활용한 ‘칼리나(Kalina) 발전 시스템’ 개발은 뉴로스가 국내 처음이다.

칼리나는 러시아 과학자 ‘알렉산더 칼리나’가 발명한 발전 시스템이다. 발전용 터빈을 돌리려면 100도 이상 온도와 압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칼리나 발전 방식은 물에 암모니아를 섞어 낮은 온도에서도 수증기를 발생시킨다. 암모니아의 비등점(액체의 끓는점)은 70도 수준이기 때문에 100도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수증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칼리나 발전 방식이다.

뉴로스는 포스코의 에너지 운용에서 지열과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칼리나 방식에 제트엔진 터빈 기술을 접목해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열 및 공장 폐열을 이용하는 칼리나 발전은 저비용 고효율 분산 발전시스템으로 해외에서 주목받는 발전 시스템이다.

특히, 뉴로스의 발전용 터빈 국산화는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설비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뉴로스 관계자는 “해마다 버려지는 공장의 폐열 용량은 포스코의 경우 약 75MW, 국내 철강 중공업 분야에서만 1700MW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칼리나 발전시스템을 도입한 후 모든 비용을 고려한 1MW당 연간 운용 수익은 1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에너지 환경 분야의 새로운 화두가 ‘분산 발전’인 만큼, 친환경 에너지 개발은 이미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분산 발전 시스템’ 창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항공기 엔진기술이 접목된 뉴로스의 ‘칼리나 발전 시스템’은 이번 공급계약을 토대로 기술과 성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로스는 소형 무인기 제트 엔진과 샤프트엔진(프로펠라엔진)을 국책 과제로 개발한 초정밀 항공기 부품 회사다. 현재 기만기, 정찰기 등 다양한 무인 항공기 관련 부품을 개발 중이다.

항공기용 환경 제어장치, 항공기용 터빈 냉각기(ACM) 등을 상용화한 뉴로스는 2015년부터 방위사업청의 소형헬기사업(LCH, LAH)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또 상장 후 한동안 정체됐던 터보블로워 중심의 매출이 최근 2년간 중국,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재편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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