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금감원장, "우수한 CEO 임기에 구애받지 말아야 돼"

입력 2007-07-30 08:48 수정 2007-07-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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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오전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하계 포럼 특강에서 '외환위기 후 10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도 종국에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질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자본확충 등을 통한 R&D 투자와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과감히 이뤄져야하고, 사용자와 피사용자가 동반 성장을 위한 지혜를 모아 성숙된 노사 관계를 정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연구개발과 인적자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능력과 경험을 갖춘 우수한 CEO들이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경영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주체들의 위험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우리 경제 특유의 역동성과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특히 기업의 투자성향이 약화되면서 신규 설비투자가 정체되고 금융도 안정적 자산운용에 집착한 나머지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와 같은 현상은 개방과 경쟁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치열해지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금융회사들도 인재 양성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혁신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정부와 감독당국 또한 경제 각 부문의 자기혁신 노력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허가 등 각종 영업규제의 합리화 및 자율성 보장을 통해 금융산업내의 경쟁을 촉진하고 대형화를 유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가 출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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