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은 4일(한국시간)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 열린 제 100회 프랑스 오픈(총상금 350만 유로)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7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2위에서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이날 왕정훈은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통차이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초반부터 삐그덕 거렸다. 2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잃었다. 9번홀부터 7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인 왕정훈은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그나만 18번홀(파4)에서야 버디를 성공시켯켰지만 이미 순위가 20위권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우승은 태국의 퉁차이 자이디(47)에게 돌아갔다. 자이디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8만3330 유로(약 7억5000만원)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으로 한국에 왔던 자이디는 축구 선수, 태국 공수부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뒤 30세로 늦깍이 프로에 데뷔했다. 태국에서 골프장과 연습장내의 집에서 주로 연습하며 주니어들을 지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