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서 폭탄테러로 최소 83명 사망…IS, 배후 주장

입력 2016-07-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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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에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사망자가 최소 83명, 부상자가 176명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나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현지 경찰 당국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먼저 바그다드 중부 카라다 상업지구에서 발생했다. 주차된 차량의 폭탄이 터지면서 78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다. 테러 현장은 상업지역인 동시에 번화한 쇼핑 지역인데다 라마단 기간의 일요일 아침인 탓에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더 컸다.

IS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이번 폭탄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였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현재 소방당국이 테러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시신 수습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가디언은 테러 희생자의 상당수가 어린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바그다드 남동부 샤아브 상업지구에서도 주차 중인 차량의 폭탄이 터져 5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고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샤아브 폭탄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상자 규모에 대해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AFP통신은 이날 바그다드 테러로 총 사망자가 75명 부상자가 130여 명이라고 집계했다. 영국 BBC는 사망자 79명, 사상자 131명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의 카라다와 샤아브는 주로 시아파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터진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IS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라마다시를 되찾았지만, IS는 여전히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한 북서부 주요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IS는 세력이 절정에 달했던 2014년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 가까이 장악하기도 했으나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현재 이라크 영토 14%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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