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빠질만한 상황에서 빠졌다

입력 2007-07-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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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만한 상황에서 빠졌다고 봅니다. 어제 아시아 시장에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으로 우리만 올랐거든요. 어제는 괜히 상승한 측면이 있습니다. 2000선에 안착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 집니다. 그냥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오늘 증시를 보고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이 한 말이다. 그는 모두가 2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며 폭죽을 터트릴 때, 모두가 기관의 수급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할때, 홀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세를 우려하고 단기급등을 부담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이런 상황은 목소리만 내지 않았을 뿐이지, 내심 모두가 우려하고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0포인트 이상 급락한 1963.54로 장마감했다.

미국증시의 반등 소식으로 상승 출발하는가 싶었더니 외국인이 9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거기에 기관들까지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컸다는 점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900선 까지는 마음을 비우고 시장에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오늘의 증시하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가장 컸으며 거기에 외국인과 기관도 매도세로 나서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 주택관련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정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며 "1900선 까지는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 급등했다는 부담감이 시장에 확산돼 있고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우려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1900선까지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이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이처럼 9일간 3조원이상 순매도로 나선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라며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5% 정도 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공격적인 매도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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