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라인 IPO 이상 無?…공모가 범위 발표 28일로 하루 연기

입력 2016-06-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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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무료 메신저 앱 라인이 원래 27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공모가 범위 발표를 28일로 하루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불안정해진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상장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라인에 따르면 공모가는 오는 7월 11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예상가는 2800엔이지만 이사회는 최근 시장 환경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통신은 EU 탈퇴로 결정이 난 영국 국민투표로 인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IPO에 영향이 나온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라인은 내달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2개 시장에서 상장할 예정이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 및 해외 진출 등 성장 전략 투자에 쓸 계획이다.

통신은 27일 일본 증시가 각국의 브렉시트 공조 대응 기대에 힘입어 급등세로 마감함에 따라 라인의 IPO 계획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4% 오른 1만5309.2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치요시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이사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공모가 범위 발표 연기는 시장이 평정심을 되찾는 걸 확인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가총액이 6000억 엔 정도면 상승 여지가 있다고 하면서도 기대치는 2년 전보다 훨씬 낮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국내 포털 사이트 업체 네이버의 자회사로 2000년에 게임 회사로 출발했다. 2010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상장이 폐지된 라이브도어를 인수, 2011년 6월 무료 메신저 앱 제공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은 작년 4월에 취임했다.

지난 10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1206억7000만 엔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75억8200만 엔의 적자였다. 매출 중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이 41%로 가장 크고, 스탬프 등의 커뮤니케이션 사업이 24%, 광고는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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