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고부가 선박 육상건조

입력 2007-07-25 14:00 수정 2007-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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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선 도크 없이 건조 성공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도크 없이 육상에서 건조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육상 건조 방식으로 완공한 노르웨이 베르게센(Bergesen)사의 8만2000 입방미터(㎥)급 LPG선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육상건조 성공은 유조선에 이어 초대형 고부가가치 선박까지 육상 건조에 성공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은 명실 공히 세계 1위 조선업체로써의 기술력을 확인시켰다는데 의의가 크다.

특히 최근 들어 발주사들이 안정적인 방식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선호하는 보수적 성향속에서 현대중공업이 고부가 선박도 육상 건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LPG선 건조는 조립 블록수를 기존 도크에서 건조할 때의 80여개에서 절반 이하인 35개로 줄여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대형 크레인을 통해 1500톤에 달하는 화물창을 한 번에 선박에 탑재하는 신기술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LPG선 8척을 포함해 40여 척의 선박을 육상 건조 방식으로 수주해 놓은 상태이며 늘어나는 작업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작업장 추가 건설과 크레인 레일 연장 등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올 11월부터는 육상 건조 능력을 연간 8척에서 16척으로 2배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은 “LPG선 육상 건조로 한국 조선의 힘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으며, 공법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 등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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