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민주당, 총기규제 입법 촉구 ‘연좌농성’ 돌입

입력 2016-06-23 2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며 22일(현지시간) 의사당 안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50여명의 희생자를 낸 미 역사상 최대 총기 참사인 올랜도 총격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연방 상원에서 총기규제 관련법 4건이 모두 부결된데 이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도 표결이 봉쇄되자 나온 강경 대응이다.

연좌농성은 1960년대 셀마-몽고메리 참정권 운동행진 등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한 유명한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조지아) 하원의원이 이끈다.

루이스 하원의원은 동료 의원들 40여명과 함께 하원 의사당에 입장해 “우리나라 무고한 이들의 피와 죽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닫고 있다”며 “얼마나 더 많은 어머니, 아버지들이 비탄의 눈물을 흘려야 결정을 하겠는가”라며 즉각 총기규제 입법에 나설 것을 공화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행동할 시간”이라며 “더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루이스 의원의 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소속 의원 40여명은 총기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올린 뒤 의사당 바닥에 앉아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no fly, no buy’ 법안은 출국금지 대상자의 총기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폴 라이언(공화)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휴회를 선언했다.

라이언 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연좌농성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쇼(publicity stunt)”라며 “우리는 적법절차 없이 국민들에게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를 뺏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23일 새벽까지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여의원도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루이스 의원이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총기폭력에 대한 반대 논의를 이끌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멈췄는데 파운드리 58% 급감…삼성전자, 총파업 장기화땐 공급대란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본격화⋯소상공인업계 ‘촉각’
  • 1시간59분30초…마라톤 사웨 신기록, 얼마나 대단한 걸까?
  • 직장인 10명 중 3명 "노동절에 쉬면 무급" [데이터클립]
  • 고유가 지원금 신청 개시⋯금융권, 앱·AI 탭 활용해 '비대면' 정조준
  • "적자 늪이지만 고통 분담"⋯車 5부제 동참하면 보험료 2% 깎아준다 [종합]
  • 수십조 손실보다 무서운 ‘신뢰 붕괴’ ⋯K-반도체 공급망, 내부적 자해 [치킨게임 성과급 분배]
  • 방산 지형도 흔드는 수싸움⋯한화ㆍ풍산, 탄약 빅딜 '시너지 계산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696,000
    • -0.3%
    • 이더리움
    • 3,451,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1.04%
    • 리플
    • 2,104
    • -1.13%
    • 솔라나
    • 126,800
    • -1.4%
    • 에이다
    • 368
    • -2.65%
    • 트론
    • 483
    • +0.63%
    • 스텔라루멘
    • 249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30
    • -3.05%
    • 체인링크
    • 13,880
    • -1.42%
    • 샌드박스
    • 116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