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경쟁이 우선이었으나, 이젠 고객 우선”… 문지욱 팬택 사장의 통렬한 반성

입력 2016-06-22 13:59 수정 2016-06-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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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을 고집했던 과거에는 제조사간 경쟁을 먼저 의식했고, 팬택의 자존감에 몰두했다. 고객이 뒷전이었던 과거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했다.”

22일 문지욱 사장은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 행사를 갖고 제품 소개에 앞서 통렬한 반성으로 지난 2년여간을 회상했다.

문 사장은 “팬택의 신제품은 고객의 앞이 아닌 옆으로 돌아온 것이다”며 “3초뿐인 영광을 뒤로한 노병의 모습도 아니고 불사조처럼 부활한 영웅의 모습도 아니다. 평범함 속에서 고객과 함께 하고자 하는 팬택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100은 시대 정신을 고민했고 기본 개념은 반성에서 출발했다”며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소중함에 주목, 고객의 마음을 담은 고객 옆에서 공존하는 제품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사장의 발표에 앞서 과거 피쳐폰의 성공 신화를 썼던 제품들의 광고 영상이 소개 됐다. 대형 연예인이나 유명 아이돌을 채용하지 않고도 ‘스카이’는 광고 아이디어와 제품성으로 항상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개 영상의 말미에는 ‘맷돌춤’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박지웅의 미소가 있었다.

박기웅은 10년전 스카이의 광고에 출연해 푸시캣돌스(The Pussycat Dolls)의 '돈차(Don't Cha)'의 음악을 들으며 맷돌춤을 추며 주목받았다. IM-100 티저 영상은 같은 노래를 듣고 잠에서 깨 각성하는 모습으로 스카이의 컴백을 알렸다.

문 사장은 “IM-100의 등장이 패택의 부활을 알리는 첫 제품이 아니라 고객 이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표현이고 이 제품의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팬택의 판매 목표는 30만대다. 이용준 마케팅 본부장은 “일정상 많은 수량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으로는 우선 30만대를 목표로 전략을 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반 물량은 1만~2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신작 출시와 함께 AS정책을 손본다. 문 사장은 “전국 주요 거점 65개의 센터를 중심으로 출발해 서비스 망은 사업확장과 발맞춰 더욱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택배서비스와 대여서비스를 결합한 ‘모바일AS’관련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품은 오는 30일 출시되며 출고가는 IM-100과 스톤 두개를 포함해 44만9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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