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행 좌절…이에리사 “제2의 안현수 만들면 안돼”

입력 2016-06-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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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태환 웨이보)
(사진=박태환 웨이보)

박태환의 리우행이 좌절된 가운데,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총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리사는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태환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박태환이 금지약물 투여 판정을 받았던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선수총장이었던 그는 먼저 박태환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징계 18개월이 지난 3월에 다 끝났는데 대한 체육계 국가대표 선수 지침에 의해 지금 올림픽을 못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태환의 올림픽행에 대한 찬성여론이 높은데도 이중처벌에 묶인 것이 수영연맹에 밉보인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안현수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안현수가 러시아로 가서 소치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니 과거의 것이 다 들춰지면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냐고 많은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속상해했다”고 박태환 사태를 빗댔다.

그러면서 “박태환도 그렇게 안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하며 박태환의 올림픽행을 좌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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