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올 매출 24조원으로 하향 조정... 상반기 매출 12.6조원ㆍ세전이익 5300억원 기록

입력 2007-07-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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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부재로 인한 해외수주사업 차질

한화그룹이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26조원에서 24조원으로, 세전 이익도 1조원에서 98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는 1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5361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20일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제조ㆍ서비스ㆍ금융 계열사로 나눠 금춘수 경영기획실장 및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목표를 점검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올해 매출 목표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석유화학부문과 금융시장의 호조에 기인해 12조 6천억원의 매출실적을 달, 연초 계획보다 30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그룹 전체의 세전 이익도 계획목표인 5000억원을 조금 초과한 5361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한화ㆍ한화석유화학 등 제조부문에서 3조3000억원, 대한생명ㆍ한화증권 등 금융부문에서 7조5000억원, 한화건설ㆍ한화리조트 등 서비스부문에서 1조70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하반기 경영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그룹은 "하반기에 공급과잉에 따른 유화부문의 마진이 대폭 감소되고 한화건설의 해외 수주 지연 등으로 매출과 손익이 연초 계획 대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매출과 세전 이익이 각각 10%, 1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26조원에서 24조원, 이익목표도 1조원에서 98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해외사업이 회장의 부재로 인해 차질을 빚어 부득이하게 경영목표를 수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건설은 연간 4조원의 수주를 목표로 했으나 해외부문에서 약 1조원 이상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한화석유화학 등 다른 계열사들도 ▲해외자원개발투자 ▲석유화학 관련사 M&A ▲해외합작 프로젝트 진행 등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은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하반기에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계열사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고, 특히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근무기강을 새롭게 하고 사업장에서 금융사고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표이사들이 책임져달라"고 당부했다.

금 실장은 또한 "연초부터 그룹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해외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각 사 대표이사들이 이 부분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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