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에 농업용 물막이 이용 소수력발전 완공

입력 2007-07-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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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신에너지 건설…1500kW급 발전설비·계통 연료 시스템 등 구성

산업자원부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업용 물막이(보)의 물흐름을 이용해 발전하는 1500kW급 고문 소수력발전소가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변에 건설돼 이날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민간업체 신에너지가 건설한 이 발전소는 1500kW급 발전설비와 계통 연료 시스템, 취수보와 유입수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사업비 47억원 가운데 27억원을 정부가 융자 지원했다.

이 발전소는 기존 물막이 위를 넘어 흐르는 방류수로 수차를 돌려 전기를 얻는 구조로, 환경 변화를 최소화하고 자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청정에너지를 생산한 게 특징이다.

특히 민간업체가 일반하천에 소수력 발전소를 건설한 것은 1993년 정선 소수력발전소 이후 15년만이며, 향후 지자체 및 민간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 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R&D 사업으로 개발한 무인화 발전시스템의 실증연구를 수행하여, 설비 효율 분석 및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천 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시각으로 인해 시도하기 쉽지 않았던 일반 하천에 환경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가 건 설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국내 소수력 에너지의 많은 잠재량을 감안, 지난해 이 분야의 개발을 유인하도록 발전차액 기준가격을 상향조정했고, 향후 융자 및 지자체 지원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전소 관계자는 “당초 가동보 설치를 계획했으나 유역확대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우려해 설치를 보류했다”며 “취수보 관리청인 농촌공사는 한탄강 수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노후한 어도를 보수·연장하는 등 상호 각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모두 합해 65MW의 설비용량을 갖춘 48개소의 소수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으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 발전 가능량이 500여개소, 1500M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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