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3대 장기투자 外人 ‘물량털기’ 개시됐나(상보)

입력 2007-07-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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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외국인ㆍ국내 투신간 지분 12.7%, 1245억원 규모 대량매매 발생

오리온그룹 계열 케이블TV 지주회사인 온미디어 지분 12.7%에 대해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현재로서는 33.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장기보유 3대 외국계 대주주들이 일부를 다른 외국인과 기관에 넘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장마감후 온미디어 1500만주에 대해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거래금액은 매매당일 종가(8510원) 대비 2.47%(210원) 할인된 주당 8300원씩 총 1245억원으로 지분 규모도 12.7%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이 또다른 외국인과 투신에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온미디어 관계자는 “자사 주식을 장기 보유해온 외국인 대주주 중에서 일부 물량을 다른 외국인에 1200만주, 기관에 300만주 가량씩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미디어 외국인 주주 중 타비맥스-에스지피에스 엘디에이는 16.39%(1935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캐피탈 인터내셔날 글로벌 이머징마켓 PEF는 13.85%(1636만주), 뉴아시아 이스트 인베스트먼트 펀드가 3.46%(409만주)를 갖고 있다.

이들 3대 외국인 주주들은 장기 투자자들이다. 온미디어 상장(2006년 7월3일) 훨씬 이전에 투자했던 것으로 상장 이후 단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아왔다. 캐피탈과 뉴아시아는 오히려 올 5월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를 통해 보유주식을 확대했다.

이들 장기투자 외국인들의 지분율 합게는 총 33.70%에 이른다. 12.7%에 달하는 대량매매의 근원지가 이들 3대 외국인 주주들일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대량매매 규모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는 타비맥스와 캐피탈"이라며 "하지만 단독으로 처분한 것 같지는 않고 세 주주들이 일부 물량들을 합해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막대한 평가차익을 내고 있어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만도 한 게 사실이다. 타비백스 보유주식의 평균 취득단가는 3100원. 이번 대량매매가격(8300원)으로만 쳐도 총 1006억원의 차익을 낼 수 있다. 캐피탈(이하 취득가 2500원), 뉴아시아(2500원)은 각각 948억원, 23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 온미디어의 대량매매의 매도 주체가 이들 3대 외국인 주주로 확인될 경우에는 온미디어 상장 후 본격적인 ‘물량털기’가 시작됐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너무나 많은 물량이 대량매매가 발생해서 다소 당황스럽기 까지 하다”며 “정확한 정황을 파악중이기는 하지만 향후 ‘5% 신고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매매내역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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