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지완 사장 자사주 매매 11억 차익

입력 2007-07-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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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인수했던 실권주 6만주…두차례 걸쳐 전량 처분

현대증권 김지완(61) 사장이 2004년 2월 현대증권 유상증자 때 실권주 인수로 보유하게 된 주식으로 11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은 이날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 보유중이던 현대증권 주식 4만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갖고 있던 주식은 지난 2004년 2월 1607억원(발행주식 3215만주, 주당 발행가 5000원) 규모의 현대증권 유상증자 과정에서 3억원을 들여 인수했던 실권주 6만주다.

김 사장은 이 중 2만주를 지난해 4월 주당 1만4150원에 처분했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은 주당 9150원씩 1억8300만원의 차익을 냈다.

이어 남아있던 4만주를 이번에 처분한 것. 처분가는 2만7471원으로 이로인해 차익규모가 주당 2만2471원씩 8억9884만원에 달하고 있다.

증시 활황 등을 배경으로 한 현대증권 주가 급등으로 김 시장에게 실권주 투자 3년여만에 11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차익을 안겨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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