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우리은행장, “자산 200조 넘었다”

입력 2007-07-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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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이어 두 번째…"행명 문제는 정부에 대한 시비"

우리은행의 총자산이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은행 중 두 번째 200조원을 넘어섰다.

박해춘(사진) 우리은행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취임 100주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6일자로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며 "0.6%의 낮은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어 "국민은행 등 큰 조직과 경쟁하기 위해 뛰어난 맨 파워를 바탕으로 국내 영업과 해외 진출, IB, 카드 등 여러 부문에서 선제해 나가는 스피드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6%대인 카드 점유율의 10%대 진입 시기를 종전 3년에서 1년 내로 앞당기고 시장 점유율 3~4위인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강화, 지방 지점 확대 등 종전 전략과 계획을 수정하고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은행이 '맨파워'가 뛰어나기 때문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 방법"이라며 "MOU 등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지만 스피드로 극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B사업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미국 지점을 확대하고 IB 전문가 20~30명 영입을 추진하는 등 해외진출과 IB 부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산업은행처럼 개발금융을 주목적으로 하는 특수은행이 IB를 육성 하는 것이 맞는 지 외국 사례를 알아볼 필요가 있지만 위험 헤지 차원에서 산업은행 등과 정보와 전략을 교환하는 등 IB 강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연금의 우리금융 경영권 확보와 관련해 박 행장은 "유일하게 외국자본에 점령당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민영화될 필요가 있다"며 "외국자본에 점령당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는 만큼 국민연금이나 산업자본이 4%씩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국내 자본 중심으로 민영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우리은행 행명 소송과 관련해서 박 행장은 정부에 대한 ‘시비’라고 지적했다.

박 행장은 “우리은행의 행명은 공적자금 받은 은행에 이름이라도 반듯이 해서 하라는 뜻에서 정부가 승인을 해준 이름으로 어차피 우리은행 외에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는데 무익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상도의 상으로, 국민정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에 대해 시비를 걸면 국민이나 정부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거시 경제정책의 대가로서 박 회장의 경험과 시장에 대한 행장의 지식을 결합되면서 우리은행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박 회장이 직접 나서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개선이행약정 문제도 원만히 잘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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