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8조4000억원 자구계획 마련 …철강ㆍ유화 원샷법 활용 사업 재편

입력 2016-06-08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3사 내놓은 8조4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채권은행이 설비매각, 인력감축 등을 포함한 자구안의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저가수주 방지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조선업을 포함해 철강ㆍ유화업종 등은 컨설팅 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통해 자율적 사업재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산업ㆍ기업 구조조정 추진 가속도를 높이고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구조조정 관련 현재 차관급협의체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로 격상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ㆍ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선박 신규수주가 급감해 타격을 입은 조선업과 운임하락에 따른 경영난에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해운업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조속히 털어내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선제적 구조조정과 체계적 사업재편 지원을 통해 산업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개혁의 시급성도 반영됐다.

우선 정부는 구조조정컨트롤타워로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해 공식회의체로 2년간 한시 운영하기로 했다. 회의는 현안기업 구조조정 방향을 세우는 기업구조조정, 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중장기 산업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산업구조조정, 예산ㆍ세제와 실업대책 등 보완 방안을 강구하는 경쟁력강화 지원 등 3개 분과로 나눠진다.

이날 계획안에는 대형조선 3사는 8조4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도 담겨 있다. 조선업의 경우 현대중공업 3사는 비핵심자산 매각, 경영합리화, 사업조정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하이투자증권 등 3개 금융사 매각, 일부사업 철수 또는 자회사 분할 후 지분매각(Pre-IPO) 등을 추진한다. 또 3개 도크의 순차적 가동중단, 설비매각, 조직 통합, 인력감축 등 경영합리화도 도모한다.

삼성중공업은 비생산자산 및 잉여설비 매각과 인력감축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ABS발행과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능력 축소, 자회사 매각, 성과중심 보수체계 운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성동ㆍ대선ㆍSPP 조선 등 중소조선사의 경우 채권단 추가 신규지원이 불가하다고 보고 수주 선박을 최대한 빨리 건조 후 인도해 채권단 선수환급금보증 요구(RG Call)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엔 처리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조선 대형 3사에 대해선 주채권은행이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특히 현대ㆍ삼성중공업은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자구계획을 추가해 보완해 나간다. 국책은행의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지원이 이뤄질 경우엔‘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수익성 평가를 거치도록 해 저가수주도 방지하기로 했다.

해운업의 경우 경영진 교체 등 지배구조개편, 초대형ㆍ고효율 선박 건조, 노후선박 정리로 운임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계약유치로 수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별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은 리스크 요인이 있는 주채무계열, 기업체와 신속하게 약정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재무개선을 유도하고, 철강ㆍ유화 등 공급과잉업종 구조조정은 협회 주도로 컨설팅 후 자율적 사업재편 진행하기로 했다. 철강은 7월말까지 컨설팅작업을 마무리하고 석유화학은 이달 중 컨설팅업체 지정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02,000
    • -0.51%
    • 이더리움
    • 4,300,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0.44%
    • 리플
    • 709
    • -1.53%
    • 솔라나
    • 247,300
    • +3.52%
    • 에이다
    • 649
    • -1.96%
    • 이오스
    • 1,103
    • -1.08%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50
    • -1.89%
    • 체인링크
    • 22,970
    • -0.39%
    • 샌드박스
    • 601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