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원/달러 920원 테스트 나설 수도”

외환은행은 18일 원/달러 시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여부 관심 속에 920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美 7월 뉴욕 제조업 경기지수가 전월의 25.8에서 26.5로 상승하며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산업생산은 0.5% 증가해 지난 5월 0.1%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했다. 지난 5월 자본수지가 이전달 수정치인 978억달러보다 늘어난 1059억달러로 5월 무역적자 600억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음식 및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0.2% 하락했으나 근원 PPI는 전문가 예상치 보다 높은 0.3% 상승을 기록하며 달러화를 지지했다.

원/달러 역외 NDF 1개월물은 이틀 동안 별다른 움직임 없이 917원대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금일은 전 거래일 6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질지 관심인 가운데 주식 순매도 자금 역송금이 유입될 경우 추가 반등시도에 나서며 모처럼 920원선 테스트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증시 조정이 하루만에 그치면 글로벌 달러 약세흐름에다가 모처럼 만의 상승시도에 대기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아 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주식시장 동향과 역외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910원대 후반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며 장중한 때 920원선 테스트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전체회의가 금일 오후에 베이징에서 시작되며, 밤사이 있을 美 버냉키 FRB의장의 의회 진술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요 관심사로 주목된다.

외환은행은 18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16~921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