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총재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시까지 미 금리인상 보류해야”

입력 2016-06-04 10:15 수정 2016-06-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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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미 금융당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강연 원고에서 “2%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한다는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에 이를 때까지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최선일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의 하락 위험은 크다고 보여진다”고 예상한 후 “물가가 하락했을 경우에 그것이 신뢰를 잃으면 당국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실현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오를 리스크는 하락 리스크보다 작다고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한편으로, 연내에 기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는 것이 적합할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보다 적극적인 긴축은 올해 1~3월(1분기)에 미 경제가 겪은 것 같은 금융 시장의 동요를 재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에반스 총재가 예상 가능한 2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에반스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다.

에반스 총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총수요를 더욱 자극해 보통 이상으로 금융 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며 “향후 하향 충격에 의해 금리를 사실 상의 인하로 되돌려야 하는 국면이 된 경우에도 총수요 부양이 그것을 회피하기위한 완충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또한 변동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올해는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 당국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의 핵심지수는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해, 작년 12월의 1.4% 상승에서 한층 상승세가 가속화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 에반스 총재는 최근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해외 경제 전망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 저조한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 등 수많은 위험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해서는 비교적 부진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미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2~2.5%로 건전한 속도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고용 측면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에 대해선 확실히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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