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활황 및 거래급증 영향으로 올 상반기 시간외매매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중대량매매는 배 이상 늘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며 올해 상반기 시간외매매 및 장중대량매매 거래대금이 각각 19조574억원, 4조24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16조6995억원), 109.1%(2조305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RX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시간외매매 및 장중대량매매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올 상반기 중 주가상승 및 정규시장의 거래급증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주가급등에 따라 장중 대량매매 거래대금 증가율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량매매 거래종목(거래대금 기준)은 신한지주 1조7831억원, 삼성전자 1조6157억원 등 395개 종목에 달하며 금융주 및 대형 IT 종목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간외매매 및 장중대량매매의 올 상반기 거래대금은 총 23조3045억원으로 전체시장대비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3.65%에서 4.1%로 늘어났다. 또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 1509억원에서 올 상반기 1878억원으로 늘어나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전체 대량매매(시간외 및 장중)중 시간외대량매매 비중이 크게 늘어 거래대금 15조1260억원은 전체 대량매매 거래대금 19조3731억원으 17.80%를 차지했으며 거래량은 5억1170만주는 전체 거래량 6억3870만주의 80.1%를 차지했다.
거래시간 별로는 장 종료후 및 장중 대량매매의 거래규모 증가율이 두드러져 장종료 후 대량매매는 11조5408억원, 장중 대량매매는 4조243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67.7%, 113.0%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량매매거래 비중은 국내회원사가 102조4255억원(54%)으로 외국계 회원사 8조9480억원(46%)보다 컸으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2조353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별 시간외매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19조574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의 3조9927억원 보다 4.77배 많았고 거래량은 유가증권시장이 9억4580만주로 코스닥시장의 11억2650만주보다 0.84배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