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안의 방한을 마치고 돌아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개발을 금지한 유엔의 대북 결의들과 제재는 "완전하게 적용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은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달 세 차례 실패에 이어 네 번째 실패다.
이번 미사일은 사거리 3000㎞ 이상의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며,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고, 이어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한편 북한은 탄도 미사일 발사 전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탈출 식당종업원의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달 집단 탈북한 식당종업원들이 한국 정보기관에 납치됐다"며 "이들이 즉시 송환되도록 나서라"는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탈북한 종업원의 가족들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와 유엔인권이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각각 보냈음에도 양측이 행동에 나서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