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재벌서 친시장으로 정책 바꿔야…조세와 복지 재분배 ”

입력 2016-05-31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권 ‘잠룡’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31일 한국경제의 생태계와 관련해 “시장경제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 “대한민국 자유시장경제는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가 아니다”라면서 “공정한 시장경제를 목표로 잘못된 시장경제 자체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기득권 세력”이라면서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 대항해 희망의 사다리를 우리 사회에 다시 구축하는 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재벌정책을 친시장정책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을 낮추도록 조세와 복지정책에서 적극적인 재분배를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중부담 중복지’로 평등도 높이고 성장률도 침해하지 않으면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서민층, 빈곤층 자녀에게 제대로 된 교육 기회를 주는 ‘교육 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앞에 평등한 법치 △재벌총수 사면복권·가석방 금지 △사법·행정 전관예우 금지 △제조물책임법과 집단소송제 강화 △‘김영란법’의 제대로 된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집단소송을 해서 기업이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징벌해야 한다”면서 “제조물책임법, 집단소송제는 친재벌, 친기업은 아니지만 친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개념은 ‘공화’라고 했다. 공화주의 이념을 기초해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 의원은 “사회적 경제를 주장하니 ‘사회주의자’라고 비난하는데, 모르는 이야기”라며 “공동체 가치를 추구한다는 ‘사회적’이란 말 때문에 사회주의자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 의원은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33,000
    • -8.99%
    • 이더리움
    • 4,087,000
    • -9.22%
    • 비트코인 캐시
    • 583,000
    • -10.92%
    • 리플
    • 694
    • -4.8%
    • 솔라나
    • 170,200
    • -11.77%
    • 에이다
    • 605
    • -6.06%
    • 이오스
    • 1,029
    • -10.37%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48
    • -6.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950
    • -12.11%
    • 체인링크
    • 18,050
    • -9.11%
    • 샌드박스
    • 573
    • -8.47%
* 24시간 변동률 기준